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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천안함' 사건이 보여주듯 6.25 전쟁은 아직 진행형입니다. 북한이 국지적인 도발과 테러를 자행하면서 정전 협정은 점차 무효화 되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해역에 몰래 침투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초래된 천안함 침몰 사건, 북한은 6.25 전쟁 이후 이같은 비정규전 도발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1968년 1월 북한 특수 부대의 청와대 습격 사건이 발생했고 이를 계기로 향토 예비군이 창설됐습니다. 같은 해 미국 정보함 푸에블로호 납치에 이은,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은 전면전 위기까지 촉발했습니다. 1974년 문세광의 육영수 여사 저격, 1983년 아웅산 묘지 폭파 등 잇따라 테러를 자행했고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했습니다. 80년대 이후에는 잠수함을 이용한 무장간첩 침투를 계속 시도했고 일부는 격침됐습니다. 특히 90년대 후반부터는 1,2차 연평해전과 대청해전 등 서해상에서의 도발을 통해 NLL 즉 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유엔사 집계 결과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한 사례는 1994년까지 42만 5천여 건이나 됐습니다. 1994년 5월 북한은 정전협정을 다루는 최고위 기구였던 군사정전위원회를 폐쇄시켰고 정전협정 일부는 점차 무효화됐습니다. <녹취>박태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분쟁을 조정할 기구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무력화 됐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정전 협정 체제가 제대로 가동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6.25 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가 넘었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전쟁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